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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까마귀> 겨울 그림책 추천

책의 기본 정보 제목: 하얀 까마귀 저자/역자: 브루노 헤클러 글/ 비르테 뮐러 그림/ 임정은 옮김 출판사: 느림보 쪽수: 32쪽 정가: 9,000원 분야: 유아 > 그림책 하얀 눈천사가 된 막내 까마귀 이야기, 추운 겨울이에요. 눈 오는 날 까마귀 삼 형제가 나무 위에 앉아 있어요. 첫째 까마귀는 겨울은 너무 춥고 재미없다며, 양귀비 가득 핀 가을 들판을 그리워해요. 둘째는 너무 심심하다며, 여름에 먹었던 달콤한 딸기 생각뿐이에요. 그러나 셋째는 아무 말이 없어요. 나뭇가지에서 눈덩이가 떨어져 첫째, 둘째 까마귀가 투덜거릴 때도 셋째는 가만히 미소만 지어요. 왜냐하면 꼭 왕관을 쓴 기분이 들었거든요. (그림 너무 귀엽죠?^^) 눈밭에 누워 천사 무늬를 만들며 노는 아이들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던 셋째는..

북리뷰/그림책 2022.12.12

<투자의 네 기둥> 핵심 내용 정리 및 리뷰

오늘은 투자의 역사에 관한 책 내용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2009년에 번역 출간된 책으로, 최근에 출판된 책은 아니지만 시장의 역사를 기반으로, 성공 투자의 지혜를 전해주는 책인 만큼, 투자 기본서로서 꾸준히 판매가 이어지는 스테디셀러입니다. 어떤 유튜브였는지 단톡방이었는지, 이 책이 언급되는 걸 보고 메모해 뒀었는데, 읽어 보니 역시 많은 분들이 추천해 주시는 책에는 이유가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보통은 소설이나 에세이 류의 책을 많이 읽는 편이라, 리뷰를 쓸 때도 책의 내용을 요약하는 일은 잘 없는데, 요런 실용서는 같이 공부하는 마음으로 핵심 내용의 요약, 정리로 리뷰해 보겠습니다! 책의 기본 정보 제목: 투자의 네 기둥 저자/역자: 윌리엄 번스타인 지음/ 박정태 옮김 출판사: 굿모닝북..

북리뷰/재테크 2022.12.05

<발도르프 공부법 강의> 르네 퀘리도

유네스코 선정, 21세기 개혁교육 모델, 발도르프 학교에서 배운다 발도르프 교육은 오스트리아의 교육자 루돌프 슈타이너가 처음 만든 교육 사상이고, 그가 만든 발도르프 학교에서 출발한 대안 교육으로, 유네스코에서 21세기 개혁교육 모델로 선정했을 만큼 세계적으로 그 효과를 인정받고 있는 교육법이다. 우리나라에도 발도르프 교육 관련 서적이 꽤 출간되었지만, 대부분이 교육 사상이나 방법론을 다룬 다소 어려운 내용들이어서, 아이가 생긴 이후로 나도 얼핏 들어본 적만 있는 이 발도르프 교육에 관심이 생겼으나, 책을 조금씩 읽다 포기하고 또 읽다가 다시 포기하고 하는 정도였다. 어디어디 대안학교가 있다더라, 어디 숲체험 유치원이 좋다더라, 이런 얘기가 들릴 때마다 한 번씩 또 마음이 흔들려 찾아보는 정도에 그쳤던 ..

북리뷰 2022.12.02

<편집자 되는 법> 리뷰

책 읽기 어려운 시대에 책 만드는 사람으로 살기 위하여 나는 편집자이다. 그런데 이 책을 왜 읽었느냐고 묻는다면, 글쎄.. 편집자라는 직업이 좀 그렇다. 내가 뭐 하는 사람이다, 딱히 정의하기가 어렵고, 설명을 해도 사람들이 금방 잘 알지는 못하고, 설명을 길게 들을 만큼 이 일에 관심이 있지도 않다. 대학에 어떤 전공이 있어서 정해진 커리큘럼이 있는 것도 아니고, 공인된 편집자 양성 과정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물론 한겨레문화센터의 편집 강의나 최근에는 한국출판인회의에서 설립한 서울북인스티튜트[SBI]라는 출판예비학교가 생겨서, 편집자 과정, 마케터 과정 등이 있는 걸로 알고 있지만), 그나마 나는 대형 출판사에 공채로 입사해서 나름 체계적으로 일을 배웠다고 생각하지만, 이직을 할 때마다 늘 새로운 마음..

북리뷰 2022.12.02

<매일을 헤엄치는 법> 이연 그림 에세이

80만 유튜버 이연의 그림 에세이 의 저자 이연 작가가 두 번째 책으로 그림 에세이를 출간했다. '겁내지 않고 그림 그리는 10가지 방법'이라는 유튜브 콘텐츠가 유명해지며 크리에이터로 알려지기 시작했고, 동명의 책을 출간함으로써 그림 그리는 마음가짐에 대해 얘기했다면, 이번에는 퇴사를 하고 크리에이터로 일을 시작했던 가장 힘들었던 시기의 이야기를 그림 에세이로 풀었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직장 내 괴롭힘을 겪고 결국 퇴사를 선택한 저자에게 남은 거라곤 공황장애뿐이었다고 한다. 책 속에서 흑백 만화로 표현된 부분이 저자가 힘든 시간을 보내며 자신이 원하는 삶을 발견해 나가는 과정이고, 파란색 만화 부분은 건강을 되찾기 위해 시작한 수영 강습 이야기로, 수영을 배우며 그 안에서 깨우친 삶의 태도와 깨달음이 ..

북리뷰/에세이 2022.11.24

<작별인사> 김영하 장편소설

김영하 작가 9년 만의 신작 장편소설 지난 5월 출간된 김영하 작가의 신작이다. 작가의 네임벨류에 걸맞게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린 것은 물론, 4개월 만에 20만 부 판매를 돌파하며 한국문학 대표 작가로서의 저력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다. 원래 이 책은 2019년 작가가 어떤 전자책 플랫폼의 청탁을 받고 쓴 짧은 소설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당시 이라는 가제로 2020년 초 한정된 독자들에게만(해당 플랫폼의 회원들에게만) 공개된 이 소설은, 처음 계획대로라면 약간의 수정을 거쳐 바로 일반 독자들에게도 선보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팬데믹의 시작으로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팬데믹이 글의 수정 작업에도 영향을 끼쳐, 처음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었던 작가의 의도..

북리뷰/소설 2022.11.14

<살고 싶다는 농담> 허지웅 에세이

허지웅의 진솔한 생각을 담담하게 전하는 책 허지웅 작가가 악성림프종이라는 병을 앓고 난 뒤 발표한 첫 책으로, 2020년 작품이다. 아프기 전에도 를 이야기하던 작가였지만, 이번 책의 문장들은 결이 많이 달라진 버팀이다. 이전에 그는 항상 날이 서 있었고, 늘 무언가에 저항하는 글을 써 왔다면, 이번에는 조금 타협의 길을 택한 모습이랄까. 아니, 택했다기보다 그저 그렇게 변했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다. 더 유연해진 사고와 유해진 문장이 독자들에게도 더 편안하게 다가갈 것 같다. 이 책과 관련된 강연에서 '절대로 바꿀 수 없는 것'과 '바꿀 수 있는 것'에 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또한 인상적이었다. 닉슨과 비트겐슈타인을 예로 들어, 바꿀 수 없는 것에 집착한 나머지 그 굴레에 빠져 실패한 삶과, 바꿀 ..

북리뷰/에세이 2022.11.12

<문장과 순간> 광고인 박웅현 6년만의 신작!

광고인 박웅현 6년 만의 신작 에세이 박웅현은 우리나라의 유명한 광고인 중 하나다. '사람을 향합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진심을 짓는다', '그녀의 자전거가 내 가슴속으로 들어왔다', '생각이 에너지다' 등 한 번쯤은 들어봤을 광고 카피들이 모두 그에게서 나온 것이다. 광고로 워낙 유명하지만 그는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 , , 가 그의 책이다. 언어를 섬세하게 다루는 카피라이터여서일까 사람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담은 인문학적 감수성때문일까, 광고 못지않게 그의 책들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그간 사랑받았던 전작들이 모두 인문 교양서였던 데 반해, 이번 책은 에세이다. 평소 그는 책을 읽다가 기억해 두고 싶은 문장을 적어 놓는데(파일로 혹은 직접 손으로 쓰기도 한다고), 이..

북리뷰/에세이 2022.11.09

<책과 우연들> 김초엽 에세이

김초엽 첫 에세이 "어떤 책들이 우리를 생각지도 못했던 낯선 세계로 이끈다면, 책방은 그 우연한 마주침을 가능하게 하는 통로다. 좀 더 많은 책이 그렇게 우연히 우리에게 도달했으면 좋겠다. 우리 각자가 지닌 닫힌 세계에 금이 간다거나 하는 거창한 일까지는 일어나지 않더라도, 적어도 우리는 조금 말랑하고 유연해질 것이다. 어쩌면 그냥, 그런 우연한 충돌을 일상에 더해가는 것만으로 충분할지도." 위 문장 때문에 이 책을 보게 됐다. 문장을 먼저 접했기에 책 표지를 보고는 조금(사실은 많이!! ) 놀랐고, 친한 선배랑 표지에 대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던 게 기억난다. 표지가 이상해서 보고 있었어. 그러게요 엄청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데, 한쪽 독자를 완전히 포기한 걸까요. 그만큼 내용에 자신이 있다는 건가...

북리뷰/에세이 2022.11.06

<퇴근길의 마음> 이다혜 에세이

이다혜 작가 신작 에세이 발표! 2019년 전작 을 통해 사이다 같은 글로 많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던 이다혜 작가가 전작의 짝꿍 같은 책 을 발표했다. '출근길'과 비교한다면 당연히 '퇴근길'의 마음이 한없이 가볍겠지만, 사실 직장생활을 해 본 사람이라면 '퇴근길'의 마음도 그렇게 홀가분하지만은 않다는 데 동의할 것이다. 비단 밤에 이불킥을 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실수를 한 경우가 아니라도, 소소하게 남들은 모르지만 내 마음속에만 걸려 있는 어떤 찜찜함이나, 일적으로가 아닌 인간관계에서 트러블이 있었던 날도 있을 것이다. 성향에 따라 어떤 사람들은 퇴근과 동시에 '일' 스위치를 딱 꺼 버리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그게 쉽지는 않으니까. "일을 계속 사랑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감정, 위기, 커리어..

북리뷰/에세이 202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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