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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4

<오늘 학교 어땠어?>, 초등샘Z 에세이

인기 트위터리안 초등샘Z, 1학년 꼬꼬마들과의 1년간의 기록! 는 초등 1학년 교사의 3월부터 12월까지, 그리고 다시 봄이 되기까지, 일 년 동안의 일상을 담은 책이다. 초등샘Z는 퇴근 후 그날그날 학교에서 아이들과 있었던 기억하고 싶은 에피소드를 짤막하게 트위터에 올렸는데,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사랑스러운 1학년 교실의 모습은 초등샘Z를 금세 인기 트위터리안으로 만들었다. '한때 어린이였던 우리 모두를 위한 초등 1학년의 반짝반짝 학교 적응기'라는 책의 부제가 말해주듯, 이 책은 단지 1학년 아이를 둔 학부모뿐 아니라, 독자 모두에게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웃음 짓게 만드는 글들로 가득하다. 동시에 나는 지금 어떤 어른인지 돌아보게 한다. 책 속 귀엽고 사랑스러운 에피소드들을 보며, 아이들에게 믿을 수..

북리뷰/에세이 2022.10.27

<최소한의 이웃>, 허지웅 산문집

허지웅, 2년 만의 신작 산문집 발표! "내가 타인에게 바라는 이웃의 모습으로 그들에게 먼저 다가갈 수 있을까요."라는 작가의말의 한 구절이 이 책을 가장 잘 설명하는 문구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팬데믹 상황에 내몰려 서로에게 더 각박해진 우리가 잠시 멈춰서 우리를, 그리고 주변을 돌아보게 해 주는 책이다. 작가 역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어떻게 함께 잘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하나하나 글을 썼다고 한다. 책은 크게 6개의 챕터로 나눠져 있다. 1부. 애정_ 두 사람의 삶만큼 넓어지는 일 2부. 상식_ 고맙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 3부. 공존_ 이웃의 자격 4부. 반추_ 가야 할 길이 아니라 지나온 길에 지혜가 5부. 성찰_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한다는 고단함 6부. 사유_ 주저않았을 때는 생각을 합니다..

북리뷰/에세이 2022.10.25

<쓰고 싶다 쓰고 싶지 않다>, 글쓰기에 관한 9인 작가의 9가지 이야기

글쓰기에 관한 9인 작가의 솔직한 이야기, 그들은 어떤 마음으로 쓸까?이 책은 어쩌면 작가들이 책으로 내기 싫었던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했다. 책을 읽은 첫 느낌이다. "이 책은 글 쓰는 마음에 관한 이야기다. 그리고 일하고 살아가는 마음, 좌절하고 사랑하는 순간에 대한 9가지 이야기."라는 출판사의 소개처럼 책 속에는 글쓰기에 관한 아홉 작가의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얼핏 작가라면 여유롭게 테이블에 앉아 갓 내린 커피도 한잔 곁에 두고 느긋하게 풍경도 바라보며 여유롭게 글을 쓸 것 같지만, 그들이라고 사실 우리와 크게 다를까? 물론 타고난 재능 혹은 노력한 만큼의 경험치는 더해졌겠지만, 텅 빈 파일을 마주하고 앉아 글을 쓰기 시작할 때의 마음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아니..

북리뷰/에세이 2022.10.23

<이토록 평범한 미래>, 김연수 작가, 9년만의 소설집

김연수 작가, 9년만에 소설집 발표! 김연수 작가가 (2013) 이후 오랜 공백을 깨고 9년만에 새 소설집을 발표했다. 한동안은 다작 작가로 알려질 만큼 꾸준히 소설을 발표해 오던 작가였기에, 이번 9년이라는 공백은 절대적 시간보다 더 큰 체감으로 다가왔다. 그의 글을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특히 더 그랬을 것이다. 그 시간이 작가에게는 "바뀌어야 한다는 내적인 욕구"가 강하게 작동하는 동시에 "외적으로도 바뀔 수밖에 없는 일들이 벌어진"(특별 소책자 수록 인터뷰에서) 시간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3년의 시간은 작가에게뿐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아니 우리 모두를 '바뀌어야 할 수밖에 없는'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았음을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 작가 역시 "쓰고 싶은 게 없을 때는 쓸 수 없다. 그러다가..

북리뷰/소설 2022.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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