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이 있어요>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책(feat. 산타 조사원)

불만이 있어요/ 요시타케 신스케 글, 그림/ 주니어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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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이 있어요> 책의 기본 정보

• 제목: 불만이 있어요
• 저자/역자: 요시타케 신스케 글, 그림/ 권남희 옮김
• 출판사: 주니어김영사
• 쪽수: 40쪽
• 정가: 13,000원
• 분야: 어린이 >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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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요시타케 신스케'에 대해서

요시타케 신스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작가인데요.

출간하는 책마다 독특한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재미있는 작가입니다. 특히 우리가 일상적으로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그게 또 너무 공감이 가서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매력적인 작가입니다. 

 

<이게 정말 사과일까?>라는 그림책으로 일본 'MOE그림책방대상', '산케이아동출판문화상 미술상'을 수상하며 데뷔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그림책 <이게 정말 사과일까?>를 시작으로, 그림책 <이게 정말 나일까?> <이게 정말 천국일까?> <그것만 있을 리가 없잖아> <이유가 있어요> <불만이 있어요> <벗지 말 걸 그랬어>, 일러스트 에세이 <있으려나 서점> <아빠가 되었습니다만> <살짝 욕심이 생겼어> 등 수많은 책이 번역 출간된, 베스트셀러 작가이면서 다작 작가로도 유명합니다. 

 

보통 다작을 하면 이야기의 퀄리티가 떨어지고 그만큼 독자의 관심도나 흥미가 떨어지게 마련인데요,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는 신기하게도 매번 새로운 생각, 새로운 이야기로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끊임없이 독자를 설레게 하는 작가입니다. 

 

새책이 출간되면 빠짐없이 챙겨 보는 작가 중 한 명인데요. 그럼에도 "이건 언제 나왔지? 나한테 말도 안 하고? ㅎㅎ" 하는 책들이 종종 발견될 만큼, 꾸준히 다작을 하고 있는 작가입니다. 앞으로도 기발하고 멋진 생각의 책들을 오래오래 볼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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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에게 불만을 제기하는 아이의 귀여운 마음을 담은 그림책

 

"나 아빠한테 불만이 있어요" 하면서 아이가 방문을 벌컥 열고 들어옵니다. ㅎㅎ

아빠는 웃으며, 아이에게 뭐가 불만인지 얘기해 보라고 합니다.

 

왜 아이들만 일찍 자야 하는지, 동생이 잘못했는데 왜 나만 혼나는지, 왜 싫어하는 음식도 먹어야 하는지, 왜 같이 놀아 주지 않는지,

어른들은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면서 왜 아이들은 어른이 시키는 대로 해야 하는지에 관한 질문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사실 아이를 키워 본 사람은 알겠지만, 아이들의 질문에 말문이 턱 막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너무 맞는 말이라, 이게 아이를 위한 제안인가, 내가 편하자고 하는 잔소리인가 싶은 지점이 있거든요. ㅎㅎ

그래서 이 책의 아빠가 어떤 대답을 하는지 눈여겨보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요. 아이보다 더 기발하고 엉뚱한 대답을 하는 아빠의 모습에 또 빵 터지는 게 이 책의 웃음 포인트입니다.

 

예를 들어, 왜 아이들만 일찍 자야 하냐는 아이의 질문에, 사실은 이건 비밀인데 산타 할아버지의 부탁을 받은 조사원들이 밤에 늦게 자는 아이가 없는지 수시로 조사를 하러 오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ㅋㅋㅋㅋ

 

이 책을 같이 읽은 이후로, 저희 집 꼬마도 잊을만 하면 '산타 조사원' 얘기를 꺼내는데요 ㅎㅎㅎ. 특히 크리스마스가 임박한 이맘때면 질문 빈도가 훨씬 높아집니다. 산타 조사원이 언제 오냐, 일 년에 몇 번을 오냐, 하루 중에 몇 시쯤에 오냐, 산타 조사원한테 내가 갖고 싶은 선물을 제대로 전달했냐 등등 ㅎㅎㅎ 

크리스마스가 이제 열흘남짓 남아, 며칠 전에는 아이한테 이제 더는 선물을 바꾸면 안 된다고, 산타 조사원이 이제는 다시 안 올 수도 있다고, 확답을 받은 뒤 아이가 갖고 싶은 선물을 주문했습니다! ㅋㅋ

 

 

아이의 계속되는 질문에 가까스로 대답을 짜내던 아빠가, 한숨을 돌리고 나서 마지막에는 아이에게 반격을 가합니다. 휴일에는 일찍 일어나서 아빠를 깨우면서, 왜 학교에 가는 날은 몇 번을 깨워도 안 일어나냐고 아이에게 묻죠. 그리고 다시 아빠의 말문을 막는 아이의 사랑스러운 반전 답변이 이어집니다. 

(자세한 내용은 책에서 확인해 주세요! ^^) 

 

 

책 표지의 자켓을 뒤집어 보면, 이렇게 아이가 직접 색칠해 볼 수 있는 그림들도 숨어 있습니다.

 

아이의 입장에서, 그리고 또 어른의 입장에서 일상에서 자주 겪지만 딱히 따로 생각해 본 적은 없는 일들을, 누구보다 세심한 눈으로 관찰하고 그 안에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요시타케 신스케의 그림책, <불만이 있어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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