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 작가, 9년만에 소설집 발표! 김연수 작가가 (2013) 이후 오랜 공백을 깨고 9년만에 새 소설집을 발표했다. 한동안은 다작 작가로 알려질 만큼 꾸준히 소설을 발표해 오던 작가였기에, 이번 9년이라는 공백은 절대적 시간보다 더 큰 체감으로 다가왔다. 그의 글을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특히 더 그랬을 것이다. 그 시간이 작가에게는 "바뀌어야 한다는 내적인 욕구"가 강하게 작동하는 동시에 "외적으로도 바뀔 수밖에 없는 일들이 벌어진"(특별 소책자 수록 인터뷰에서) 시간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3년의 시간은 작가에게뿐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아니 우리 모두를 '바뀌어야 할 수밖에 없는'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았음을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 작가 역시 "쓰고 싶은 게 없을 때는 쓸 수 없다. 그러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