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학년 아들과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집트 미라전'에 다녀왔어요. 1월에 방학이 시작됐을 때는 두 달이나 되는 방학을 어떻게 보내나 싶었는데, 길고긴 겨울방학도 어느덧 마무리가 되어 갑니다. 경기도민으로서 예술의전당까지 전시를 보러 가는 게 만만치는 않은데요. '미라'는 무조건 보고 싶다는 아들의 요청으로 다녀왔습니다! (참고로, 박물관 체류시간은 3시간 남짓, 도로 위에서 보낸 시간이 왕복 2시간 이상..ㅋㅋㅋ)
워낙 인기가 많은 전시라 평일에도 대기가 필수라는 후기를 많이 보긴 했는데요. 그래도 평일인데.. 하는 생각으로 가 봤으나, 역시나 아직 아이들 방학이 끝나지 않아서인지 사람이 엄청엄청 많았습니다!
전시 개요, 주차 팁, 빠르게 대기 등록하는 꿀팁, 오디오가이드 팁, 관람후기, 아트샵 등의 순으로 포스팅해볼게요!
<이집트 미라전 : 부활을 위한 여정> 전시 개요
인간 및 동물 미라 13구, 관 15개, 유물 250여 점의 역대 최대 규모!
전 세계에서 2번째로 공개하는 CT촬영 3D 영상까지!
- 전시장소: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 전시기간: 2022.12.15(목) ~ 2023.03.26(일)
- 관람시간: 10:00 - 19:00 (입장마감 18:00) *매주 월요일 휴관
- 입장권 : 성인 20,000원/ 청소년 15,000원/ 어린이 13,000원/ 36개월 미만 영유아 무료
이집트 미라전 : 부활을 위한 여정
www.egyptmira.com
<이집트 미라전 : 부활을 위한 여정> 전시장(예술의 전당) 위치, 주차 팁
위치
주차 팁
예술의 전당에는 '오페라하우스 주차장'과 '음악당 주차장' 이렇게, 주차장이 2군데 있는데요. '음악당 주차장'에 주차하셔야 서예박물관과 가까워요.(아래 지도 참고!) 주차하시고 출구로 나가시면 바로 오른쪽에 '서예박물관'이 보입니다! 주차요금 정산기는 서예박물관 1층에도 있고, 음악당 주차장 안에도 있으니, 편하신 곳에서 하시면 됩니다.
*주차요금: 전시 관객 3시간 4,000원
(토, 일, 공휴일: 3시간 6,000원)
**더불어 예술의전당 바로 옆에 위치한, 국립국악원은 주차가 무료이니, 그쪽도 잘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집트 미라전 : 부활을 위한 여정> 대기등록 팁
티켓은 미리 네이버 예매(10% 할인됩니다)를 하고 갔고,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 도착해서, 1층 매표소에서 티켓 발권을 했어요(매표소 우측에 무인발권기도 있습니다). 발권할 때 3층 대기실로 올라가서 대기 등록을 하라고 알려주시더라고요. 3층에 올라가서 대기 등록을 하고 보니, 대기 등록은 티켓 발권 유무와는 상관이 없더라고요!! 그냥 휴대폰 번호만 입력하면 카톡으로 줄서기 완료 톡이 오고, 입장할 때 다시 톡이 오는 시스템입니다.
즉,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 도착하시면, 일단 곧바로 3층 대기실로 올라가서 대기 등록부터 하세요! 티켓 발권은 그 후에 하셔도 됩니다. 저희는 평일이라 그나마 티켓발권 및 대기등록에 그다지 시간이 걸리지 않았지만, 주말에는 발권할 때도 줄이 길 수 있을 것 같아, 그 시간이라도 아끼는 게 관람대기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팁인 것 같아요!
저희는 대기시간이 110분 정도였는데, 의외로 40분 후에 입장안내 톡이 왔어요. 생각보다 빠르게 입장할 수도 있으니 가까이서 머무르시는 게 좋아요. 아래 톡에서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12시 12분에 입장안내 톡이 왔는데, 12시 17분까지 입장을 하라고 합니다! 즉, 알림이 오면 5분 안에 입장해야 하니, 대기 등록 해놓고 멀리 가지 마세요~.
저희는 두 시간 가까이 대기인 줄 알고 점심을 먼저 먹을까 하고, 다행히 같은 건물 1층에 있는 한식당 '담' 앞에 있었거든요(식당도 대기등록하고 기다리고 있던...ㅋㅋ). 입장알림 오길래 식당대기 취소하고 바로 올라갔습니다.^^
<이집트 미라전 : 부활을 위한 여정> 오디오가이드 대여
어른은 VIBE앱에서 오디오가이드를 무료로 들을 수 있으니, 이어폰 꼭 챙겨가세요!
어린이용 오디오가이드는 3,000원에 대여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용 오디오가이드는 직접 앱을 다운받아서 앱 내에서 결제를 한 뒤 이용할 수도 있고요. 저희는 아이가 휴대폰도 이어폰도 없어서, 그냥 전시장 오디오가이드를 대여했어요.
더불어, 조이뮤지엄이라는 업체를 통해 어린이 도슨트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미리 알아보지 못해서 패스하고 그냥 어린이용 오디오가이드로 만족했어요.^^
그리고 이집트 미라전 티켓 소지자는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미키마우스 나우 앤 퓨처> 티켓이 20% 할인된다고 하니, 해당 전시 보실 분들은 참고해 주세요.
이집트 미라전,
VIBE앱 오디오가이드는 전시장 안이 아니어도 어디서든 들을 수 있어요. 아래 링크입니다
https://vibe.naver.com/app/clipEnd?contentId=CH_10651
이집트 미라전
과학기술로 해석하고 해부한, 지금껏 한 번도 만나지 못한 전혀 다른 이집트 미라전! 신기하고 흥미로운 <이집트 미라전> 이야기를 배우 류승수, 신예은의 목소리로 VIBE에서 단독 공개합니다! -
vibe.naver.com
<이집트 미라전 : 부활을 위한 여정> 관람 후기
오디오가이드 들으며 천천히 이동하다 보니, 관람 시간이 1시간을 훌쩍 넘기더라고요. 무거운 짐이나 외투 등은 물품보관함에 넣어두고 관람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서예박물관 1층에 바로 물품보관함이 있습니다.
소형 : 2시간 1,000원
중/대형 : 2시간 2,000원
드디어
전시장으로 입장합니다! 🤩
저는 마침(?!) 이어폰을 챙겨가지 않았고..😱 아이와 같이 다니다 보니, 제 관람 속도보다는 아이의 속도에 맞춰 다니느라, 나중에 집에 돌아와서 바이브 오디오가이드 들으며 복습했습니다.ㅎㅎ 사진과 복습한 내용 위주로 후기 남길게요! 🤣🤣
1부: 탐험, 고대 이집트를 향한 열정
전시장 안으로 들어가면 맨 먼저 '호르의 외관'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2부: 만남, 고대 이집트의 운명적 발견
2부 공간은 개인적으로 전시장에서 가장 눈길이 갔던 두 작품이 있던 섹션이었어요. 작품은 바로 '갈대로 만든 플루트', '후이의 석비'. 그러나 둘 다 따로 오디오가이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상세 설명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3부: 이해, 고대 이집트인들의 삶과 사유
2부에서 3부로 이동하는 길에는 영상 상영 공간이 두 군데 있었습니다.
첫번째 공간에서는 대형 스크린 3면의 영상을 통해, 마치 보는 사람이 실제 피라미드 안을 탐험하는 듯한 입체적인 영상이었어요. 훅 빨려들어가는 듯한 정말 실감나는 영상이었어요. 꼭 보고 가세요! ^^
두번째 공간에서는 '사자의 서' 그림 내용을 설명해 주는 영상이 상영됩니다. 옆에 전시된 '사자의 서' 안의 그림들 각각의 의미를 자세히 설명해 줍니다. 영상을 먼저 보고 전시물을 보니 그림의 의미가 눈에 쏙쏙 들어와 흥미로웠어요!
그리고, 드디어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라고 볼 수 있는 목관 전시관! 두둥~ 다양한 목관을 한 공간에 모아 놓아 뭔가 웅장하고 엄숙한 느낌이었습니다.
4부: 스캔, 고대 이집트의 맨얼굴
4부 공간에서도 이번 전시의 또다른 하이라이트인 미라 실물과 CT촬영본이 상영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CT촬영이 도입되기 전까지는 미라를 감싸고 있는 아마포를 풀어야만 미라를 관찰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CT촬영이 도입되어 손상 없이 미라 연구가 가능해졌다고 해요.
미라 제작 과정에서 위, 장, 폐, 간 등의 내장은 시신에서 제거한 뒤 카노푸스 단지에 넣어 보관했다고 해요. 고대 이집트인들은 심장이 사고를 담당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심장만 시신에 그대로 두었고, 뇌는 제거하여(코를 통해 도구를 넣어서) 폐기했다고 합니다.
뒤이어 전시 막바지 즈음,
동물 미라들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관람료가 저렴하지 않음에도 대기 시간까지 있을 만큼 인기가 많은 전시였는데요. 사실 예매하면서 '생각보다 볼 게 없다'는 후기를 너무 많이 봐서, 살짝 걱정도 됐지만, 저는 꽤 만족스러운 전시였습니다. 만약 저도 아이가 없이 혼자 갔다면 인기에 비해 좀 시시하네~ 생각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저는 아이와 함께 간 학부모 입장에서, 1시간 넘게 전시장을 다녔음에도 아이가 전혀 지루해하지 않았고, 오디오가이드 설명도 아이가 흥미를 느끼며 잘 들어서, 평일 하루 즐거운 외출이었습니다!
<이집트 미라전 : 부활을 위한 여정> 아트숍 기념품
전시장 앞에 바로 기념품을 파는 아트숍이 있어요.
도록부터 시작해서 체험북, 노트, 볼펜, 파일, 컬러링북, 퍼즐, 캘린더, 엽서, 우표스티커, 마그넷, 키링, 그립톡, 인센스 스틱, 심지어 칫솔까지 ㅋㅋ 굉장히 종류가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아이한테 하나 고르라고 했더니 퍼즐을 골랐고요. 저는 아이가 집에서 복습(?)해 볼 수 있는 체험교재를 골랐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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